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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시 반 부터 아침식사로 꼬마김밥 싸고. 무짠지와 치즈가 그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일곱시부터 헬스장가서 신나게 뛰고 들어 올리고 하다가 수영까지 오십분 하고 나오니 이건 뭐 천하장사가 내 안에 있는건지... 확실히 폐활량은 남들과 좀 다른것 같다. 숨차는 일이 별로 없으니. 이것은 다분, 의식하며 숨을 몰아쉬지 않는것도 있겠지만. 집에 와서 후우노랑 살짜쿵 놀아주고 아파트 장이 섰길래 무 사왔다. 목요일장에 사둔 무랑 섞어서 석박지 하려고. 사이다에 담궈두고, 생크림이 유통기한이 오늘까지인걸 상기해내고선 롤케이크도 만들었다. 이과수커피를 넣었는데 맛이 어떨라나... 맛있겠지.(우왕 난리도 아니다. 너무 너무 맛있어서 디씨 자랑갤에 올리고 싶을 정도다.내 안에 살아있는 베이킹 본능 같으리나고. 동네사람들에게 한조각씩 나눠주며 우쭐 거리고 싶을 정도로 맛있..) 빵 식히려고 식탁위에 올려뒀는데 후우노가 킁킁 거리며 난리다. 귀여운 놈. 어제 리루에서 지 몸집 세배는 족히 넘을 차우차우도 물어버리고. 울타리도 다 뛰어넘고. 견계의 이단아다. 사람들 앞에선 꼴통아 그러면서 혼냈지만 어찌나 기특하던지. 집에와서 고기 통조림 많이 줬다. 빵 굽는 새에 떡볶이도 만들었다. 역시 목요일에 사둔 오뎅 때문에... 양배추도 시들해가고 해서.. 애 생기면 뚱뚱보는 따논 당상이다. 간식계의 대모 이런거 되겠다. 무가 익어가면. 그땐... 사골국도 끓여야지. 산책하는데 진달래가 어찌나 곱게 우구좡촹 피었던지. 참 촌스런 꽃이여도 그렇게 모여있으니 길이 달라 보이더라. 아무튼 봄은 참 예쁘네. 예전엔 싫어했던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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