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오 사사키.


그 레스토랑은 우카이 그룹에서 운영하는 리조트였는데 누군가의 생일 때나 특별히 기념할 날에만 갈 수 있는
고가일 뿐만 아니라 굉장히 맛있는 곳이였다.
그 곳에서 나는, 스테이크를 썰다가 자꾸만 코가 찡해지거나 눈물이 흐르거나 해서 어쩔 줄 몰랐다.
동생이 고3이 되는데 혼자 한국에 내버려둔게 너무 미안했다.
그래도 나는 적응은 잘 했다. 자전거도 혼자 배우고 오르막길이 두개나 있는 학교가는 길도 자전거로 다녔다.
밤에는 집 앞 카페에서 열심히 공부도 했고, 가끔씩 주말에는 친구와 놀러도 가곤 했다.
그게 참 먼 옛날 이야기 같다.
바랜 사진 처럼.

forever를 듣다가 문득 몹시도 그리워져서.

지난 화요일에는 생리전 증후군이 몹시 심해서 정신과에 다녀왔다. 선생님이 웃으며 여자들 원래 다 그런거라고 한다.
생활이 갑자기 바뀌었고 같이 사는 사람이 있으니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었을거라고.
대기실에 사람이 굉장히 많아서 3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겨우 상담을 받을 수 있었는데  고작 들은 이야기가 저게 다라서.
간호사 말로 초진일 경우에는 상담시간이 길어 질 수 있다고까지 해서 자기소개 정도는 시킬 줄 알았는데.
뭐랄까 조금 섭섭하면서도 분야의 권위있는 사람에게 "너 괜찮아" 딱지를 받은거 같아서 안심했다.

인라인스케이트를 샀다.
집에 돌아와서 저녁 먹고 오빠가 가르쳐줬는데 오빠도 나도 깜짝 놀랐다. 내가 너무 잘타서.
스케이트는 젬병이고 보드는 턴도 못하는데.. 인라인은 일어나봐 하니까 벌떡 일어나져서..
그런데 힘들더라. 땀이 줄줄 나더니 집에 들어오자마자 쓰러져 잠들었다;
그나저나 이번 달 지출이 꽤 되는구나..

오늘은 세차했고, 수영장 가서 25바퀴 정도 돌았고. 밤 삶아 먹었다. 이제 공부해야지.



by bella | 2008/04/19 14:34 | 심적생활의 토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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